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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스물여섯번째 수업

snowfrolic 2016. 3. 19. 20:21

스물여섯번째 수업

2016년 3월 19일 오전9시40분~오후3시.


지난주 기본 형태를 그려보고 완전 좌절. 이걸 어떻게 고치나하는 생각이 일주일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선생님도 보시고는 다른 여자를 그려놨다고... 내가 지우고 새로 그리고 싶다고 하니 그리면서 수정해가는 것도 의미가 있으니 해보자고 하신다. 우선 선생님이 형채를 수정해주셨다. 코의 길이와 눈과 코의 간격, 입의 위치를 올리는 등 얼굴을 전체적으로 길이를 줄였다. 그리고는 칠해가면서 얼굴을 교정해보자고 하셨다. 얼굴에 명암을 넣어 볼륨감이 생기니 조금씩 닮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얼굴 외곽의 어두운 부분도 미리 칠해서 얼굴이 돋보이게 한다. 그렇게 수정을 거친 상태. 

여기서 코의 외곽과 눈매를 좀 수정하고 입술과 이빨 묘사를 한다. 눈썹도 비뚤어 져서 다시 그렸다. 지우개 작업을 하기 전 얼굴 전체를 엄지로 문질러서 연필선을 뭉갠다. 지우개를 잘라서 날카로운 면으로 하일라이트를 표현한다. 콧등과 눈썹부위, 턱 등 튀어나온 부분이 밝은 부분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입술주변으로 얇은 하이라이트가 있다. 이런 것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한다. 



얼굴 외곽의 어두운 부분을 더 칠해주고 머리카락도 칠해준다. 이게 만만치 않은데 4B로 이이상 가능할까 싶을 정도록 세게 누르면서 스크로크를 해야 한다. 엄지로 세게 누르면서 하는게 요령. 그림을 볼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머리카락과 닿은 부분의 얼굴 명암이 고르지 않다. 그리고 왼쪽 눈의 크기가 좀 작은 듯하다. 그래도 지난주에 좌절했던 것에 비하면 나름 비슷하게 그려진 것 같아 만족한다.


다음 시간에는 마틸다의 컬러 수채화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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