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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스타 갤럭티카 시즌2 15화 'Scar' (Battlestar Galactica Season 2, 2005) 본문

Drama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즌2 15화 'Scar' (Battlestar Galactica Season 2, 2005)

snowfrolic 2011. 9. 20. 01:14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를 계속 달리고 있는 중. 미니시리즈 이후로 지금까지 28편의 에피소드를 보아오고 있는데, 방금 본 시즌2의 15화 'Scar'편은 한편의 단편극 같이 돋보이는 에피소드이다.


사일런과 장기간 계속되는 전쟁에서 피로감이 무겁게 쌓여가는 파일럿들. 갤럭티카의 탑건인 스타벅은 구조를 약속하고 카프리카에 남겨두고 온 앤더스의 생각에 늘 마음이 괴롭다. 거기에 사사건건 스타벅에 시비를 거는 캣 중위. 스타벅의 유일한 자존심인 전투능력에 대한 도전에 둘은 첨예하게 맞붙는다. 그러던 중 함대는 대규모의 광석지역을 발견하고 갤럭티카의 바이퍼 편대는 광석을 채굴 하는 동안 채굴함을 호위하는 임수를 수행하게 된다.

이것이 사일런의 레이더 탑건 'Scar'의 면상.

이 지역에는 악명높은 사일런의 레이더인 'Scar'가 숨어있었는데, Scar는 운석 등에 숨어있다가 지나가는 갤럭티카의 바이퍼들을 각개로 격추하는 지능적인 사일런의 탑건. 이 호위 임무에서 이 Scar에게 많은 파일럿들이 생명을 잃은 상황이다. 이 Scar로부터 채광선을 호위하기 위해 편대장 아폴로는 스타벅과 윙맨으로 캣을 2인1조로 출격시킨다. 캣은 호언장담한 대로 스타벅을 제치고 'Scar'를 격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스타벅이 탑건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가?


그러나 둘의 승부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인류의 생존이라는 거대한 사명아래에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사람들. 파트너가 정말 마음이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결국은 동료로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가짐. 팀의 승리라는 대명제 아래에서 목표를 위해 나를 버리는 희생정신. 그러나 그런 상황을 강요받으면서도 도망갈 곳이 없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전투 중 어쩔수 없이 남겨놓고 와야 했던 또는 희생되었던 동료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받는 그들. 바로 Soldier / 군인. 그들에 대한 모습을 다소 쓸쓸하게 이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에피소드는 영화 디어헌터의 메인테마 'Cavatina'가 흐르면서 스타벅과 힐로의 대화로 끝난다. 마치 디어헌터의 마이클이 베트남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친구 닉을 생각하는 것 처럼. 스타벅은 카프리카에 남겨진 앤더스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Scar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걸 수 없었다고 말한다.



파안대소하는 스타벅의 모습으로 에피소드는 끝나지만 왠지 쓸쓸한 모습.




배틀스타 갤럭티카. 갈수록 주제가 무거워지지만, 생각하게 해서 그래서 더욱 빠져들게 되는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즌 2

정보
미국 SyFy | 금 22시 00분 | 2005-07-15 ~ 2006-03-10
출연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메리 맥도넬, 케이티 색호프, 제이미 밤버, 그레이스 박
소개
우주 저 멀리에 코볼의 12 행성에서 숨쉬고 있는 인간 문명은 사일런이라는 인공지능적인 존재들에 침략을 당하면서, 길고 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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