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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도럼 (Pandorum, 2009) 본문
회사 동료들이 영화 한 번 보러가자고 하여 급 결정된 영화. 원래 알지도 못했던 영화인데 지난번 디스트릭트9 관람시 예고편을 본 기억으로 그거 괜찮겠더라...하는 동의가 이루어졌다.
사실 먼 여행 중인 우주선 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생명을 건 싸움이라는 소재는 너무도 많이 사용된 것이라 식상하기는 하나... 워낙 SF물을 선호하는 편이라 주저함은 없었다. 그런데 본 편을 보고 나니 주 내용은 에일리언과 같은 우주선 내의 괴물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팬도럼 증후군 (Pandorum syndrom) 이라는 질환이 새로운 지구를 찾아나선 승무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 배경이 되는 우주선 엘리시움을 둘러싼 현재는 무엇인지 가 주 내용이었다. 수면장치에서 깨어난 바우어 상병과 페이튼 중위는 현재의 우주선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음을 알게되고, 페이튼 대위의 원격 지휘아래 바우어 상병은 주 동력인 원자로를 리셋하기 위해 우주선 내부로 진입하게 된다. 우주선 내부는 생존자가 거의 없는 황폐화된 상황이었으며, 인간을 사냥하는 괴물들과 극소수의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원자로로 이동하면서 생존자로부터 들은 우주선의 역사와 더불어 초기에 명확치 않았던 기억이 점점 선명해지면서 바우어 상병은 모든 상황의 주범이 누구인지를 알게된다. 그리고 최후의 격투와 모든 것이 끝난 뒤에 알게 되는 진실...
나는 새로운 창세기의 소재를 참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에일리언의 소재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낸 점은 꽤 참신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출이나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방식이 일류라고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어설프고 실소를 짓게하는 몇가지 부분들이 보여지고 그게 분명히 영화 전체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있다. 천만달러나 더 사용한 영화치고는 디스트릭트9의 완성도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럼 재미없는 영화냐?라고 묻는다면?... 글쎄 그건 아니고...그냥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페이튼 중위역으로 연기한 데니스 퀘이드는 오래전에 이너스페이스에서 처음 보았던 배우이고 프리퀀시, 루키 이후로 오랫만에 영화에서 보게되었다. 표정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꽤 좋은 배우라고 생각된다.
2009년 10월 22일 저녁 6시 50분. 영통 메가박스. 별 3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