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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2017)
혹평만큼 엉망인 것도 없었고 비교 대상인 '어벤저스'가 이 영화보다 나은 것이 뭔지도 모르겠다. 이 세번째로 확실해진 것은, 마블 무비들이 (특히 어벤저스 시리즈) 개그로 점철된 밝은 분위기의 코믹북을 보는 느낌이라면 디씨 무비들은 인간들의 두려움 공포 좌절감을 위로해주는 신화적 존재로서의 비장감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그 방식이 어설프고 겉핧기 식이라도 나는 그게 좋고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잭 스나이더의 비주얼과 연출은 이 부분에서 효과적이었다. 어벤저스를 의식한 듯한 조스 웨던의 개그 코드를 낯설어하는 이들도 많았으나 전체를 훼손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며 플래쉬의 캐릭터상 납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오히려 더 큰 걱정은 (단축된) 2시간만에 어떻게 3명의 신 캐릭터들..
Movies/2017
2017. 11. 18.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