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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잊혀진 계절 (1)
Doogie's Blog
잊혀진 계절 (1982)
1984년. 학교 합창단 음악선생님은 빈 소년 합창단을 벤치마킹하여 천사의 소리, 가성으로 노래하는 중학 합창단을 원했다. 나는 테스트에서 삑사리를 냈음에도 소프라노 파트에 선발되었다. 반강제로 거의 매일 방과 후 시청각실에 모여 연습을 했다. 연습했던 주 레파토리는 슈만의 '유랑의 무리'와 가곡인 '고향의 노래'였다. 연습 중 심심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가요를 연습시키고는 했다. 여름 쯤이었나. 명칭은 기억 안나지만 강남 지역 합창 예선 대회가 숙명여고(요즘 시끄러운 거기) 강당에서 있었다. 우리를 제외한 다른 팀은 전부 여중 합창단이었고 선생님은 참가는 하지만 합창대회에서 여자들 못이긴다며 약을 쳤다. 우리 팀은 '고향의 노래'를 불렀다. 나는 1절 클라이맥스 초고음 부분 "꽃등불이 타아아~ 게엤네~"..
Music
2018. 10. 31.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