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함 나데시코 번외편 - 게키강가3 OVA

게키강가3는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이야기 중에 나오는 열혈로봇물이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큰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소재로 그친것이 아니라, 주제가, 캐릭터, 메카닉 등을 상세히 묘사하게 됨에 따라 별도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나데시코라는 애니를 본 사람은 게키강가3라는 별도의 애니에도 열광하게 되는 상황이란 것.(내가 나데시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들이 많았는지 게키강가3 자체를 본편으로 하는 OVA를 만들어 버렸다. 일본 애들도 참 대단한 애들이다... 사실 이 소식을 들은건 몇년되었으나 며칠전에야 그 편을 보게 되었다.

게키강가3가 본편이라고 말은 헀지만 여전히 나데시코 속에 등장하는 형식을 빌고 있다. TV편의 내용이 종료되고 전쟁이 끝난 시점에서 유리카와 아키토, 루리 등이 극장을 찾아 게키강가3 극장판을 본다는 설정이다. 전반부는 나데시코 TV편 내용의 총집편이고, 후반부는 "열혈대결전"이라는 부제를 단 오리지널이다.


아키토: 태어나서 처음보는 영화가 게키강가일줄이야... 어쩐지 이것도 인연이네.

전반부 오프닝
나데시코 방영시 우리를 열혈케 했던 바로 그 주제가!!! 

 

전반부가 끝나고...

유리카: 근데 류자키라는 사람 누구야?
아키토: 왜? 아까 같이 봤잖아?
유리카: 에~ 그치만~
아키토: 뭐야 갑자기?
유리카: 그치만 나, 아키토 옆에 있으니깐 어쩐지 두근두근해서 아무 기억이 안나... 아키토도 항상..
유리카: 앙~ 부끄러워...

 

(음... ㅡㅡ;;)


후반부 주제가
이 주제가를 부른 사람은 사사키 이사오 氏로 그 유명한 게타로보의 주제가를 부른 사람이다. 여기에서 상상이 되겠지만 내용은 게타로보의 내용을 기반으로한 각종 수퍼로봇물의 패러디라고 할지 오마쥬라고 할지... 뭐 그렇다. 수퍼로봇 물에서 등장하는 온갖 소재 및 장면들이 차용되고 있다. 감명깊었던 진게타로보의 더블어택 장면을 빌려온 마지막 전투장면까지...

 


하지만 이 OVA는 현실로 돌아와 유리카와 아키토의 청첩장으로 마무리되며 나데시코 TV판을 극장판으로 연결해준다.

 

그래서 그런가... 게키강가의 열혈도 화끈했지만... 진게타의 그것에는 따라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