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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백일흔두번째 수업

snowfrolic 2019. 6. 15. 18:20

172번째 수업
2019년 6월 15일 오전 10시45분 ~ 오후 5시30분

 

그리던 장미의 영혼은 오늘 마무리 했다. 벽에 붙은 장미나무는 뒷쪽은 조금 어둡게 앞쪽은 조금 밝게. 얼굴과 목의 톤을 살짝 고쳤고 입술의 입꼬리 모양도 살짝 수정, 그리고 그동안 미뤄왔던 머리끈 구슬을 추가했다. 윗쪽 나무의 암부 세부 묘사를 추가했고, 마지막으로 여인의 옷에 밝은 색으로 드라이 브러싱을 해서 로브의 텍스쳐 묘사를 해보았다. 그러면서 노란 무늬와 그 주위의 선들도 조금씩 손봤다. 마무리라고는 했지만 여인의 옷 묘사가 마음에 들게 되지는 않았다. 이 옷은 힘있는 소재로 된 천에 반짝이는 금박 소재의 무늬 패턴이 수놓여 있으며 그 무늬 주변을 광택이 있는 선으로 정리해 놓은 아름다운 로브이다. 그런 느낌을 내보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했으나 잘 안된 것 같다. 원작은 색도 이것보다는 좀 더 짙은 블루인데 색만들기에 실패했다.

 

 

오후 4시부터 캐리 피셔의 초상을 이어 그렸다. 덩어리로 색을 칠하며 아직은 형태를 잡는 중이다. 눈의 위치를 많이 수정했고 콧등과 콧볼의 각도 길이도 고쳤다. 이빨도 대충 모양만 만들어 놨다. 이러니 조금 닮아 보이긴 한다. 캔버스가 크다 보니 그리는 맛은 좋은데 팔 어깨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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