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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 2 (Madagascar Escape 2 Africa) 본문
민준이가 보자고 졸라대니... 안 볼수가 있어야지... 이 녀석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번째 영화이다.(포뇨, 볼트에 이어..)
나는 1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봤는데... 고맙게도 앞부분에서 1편의 전후사정을 간단히 보여주었다. 주인공인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틴, 기린 멜먼, 그리고 하마 그레이스. 이 녀석들은 각자 여차저차 해서 원래 살던 뉴욕에서 마다가스타 섬으로 옮겨졌고(여기까지가 1편), 펭귄 4인방이 수리한 비행기를 이용하여 마다가스카 섬에서 뉴욕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였으나 연료부족으로 아프리카에 불시착하고 만다. 여기에서 사자 알렉스는 1편에서 헤어졌던 부모님과 만나게 되고 마치 라이온 킹 처럼 동물의 왕의 후계자로서의 자질을 시험받게 된다. 얼룩말 마틴은 모두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얼룩말 무리에서 (원래 얼룩말이라는 무리가 그렇다.) 자신의 identity 를 찾지 못해 좌절하고, 기린 멜먼은 시한부 인생(사실은 착각이었음.)이라는 상황속에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하마 그레이스는 진실한 사랑을 찾고 싶어한다.
조연들의 캐릭터가 흥미있는 부분인데... 우선 펭귄 4인방의 우두머리인 스키퍼는 마치 군의 지휘관과 같은 절도있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쉽을, 여우원숭이 왕 줄리안은 사이비 종교 지도자 같은, 그리고 나나 할머니는 아프리카에서 길을 잃은 뉴요커들을 집결하여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개척자로서의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다. 짤막짤막하게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에 관여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쓰고보니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격이 되어 버렸는데, 사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위의 이야기 기반에서 헐리우드식 유머와 액션을 잘 버무린 것이라고 보면 된다.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보편적인 틀(권선징악, 우정찾기, 교훈적인... 뭐 그런것들)에서 벗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실망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고 본다. 별 3개.
출연성우진들이 조금 화려한데... 사자 알렉스는 워낙 유명한 Ben Stiller, 얼룩말 마틴은 Chris Rock, 기린 멜먼은 David Schwimmer, 하마 그레이스는 매트릭스의 니오베 누님 Jada Pinkett Smith. 그리고 사자 마쿵가 역에 Alec Baldwin.
가장 웃었던 대목:
펭귄 대장 스키퍼의 지휘로 비행기를 수리하고 있는 원숭이들이 스키퍼와 파업 협상을 하는 장면. 스키퍼 왈. "출산휴가만큼은 절대로 안돼!"
애들은 이해가 안 갈 부분인데... 나는 직장에 다니는 어른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