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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청백 미술

화실 : 스물일곱번째 수업

snowfrolic 2016. 4. 2. 22:26

스물일곱번째 수업

2016년 4월 7일. 17시15분~21시15분. 어머니 퇴원 도와드리느라 오전에 가지 못하고 저녁 수업에 참석. 

새 그림을 시작하는데 인물(마틸다) 컬러 수채를 하기로 했다. 선생님과 어떤 사진으로 할까 논의 끝에 아래의 사진으로 결정했다. 고해상도 사진이 아닌게 좀 아쉽지만 처음부터 그리고 싶었던 사진이라 이견은 없었다.


첫 스케치를 했는데... 역시 인물 형태를 잡는게 제일 어렵다. 얼굴이 좁아지고 길어지다 보니 웬 처녀를 그려놨어... 선생님은 자기를 그린거 아니냐고.. ㅠㅠ 작은 사진을 책상 위에 놓인 큰 종이에 옮겨 그리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선생님 도움을 받아 눈의 위치를 아래로 내리고 입을 올리고 턱고 깍고 코도 앞으로 당기고 얼굴 기울기를 고려해서 수정을 했다. 눈 위치는 여러번 수정했다. 여전히 뭔가 이상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비슷한 것 같다. 채색을 해서 볼륨감이 들어가면 닮아 보일 걸로 기대. 


여기까지 했는데 8시반이다. 채색을 위해 지우개로 연필선을 살살 지워준다, 너무 많이 지우면 형태가 안보이므로 주의한다. 우선 얼굴 부위만 지워서 먼저 채색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하는 컬러 채색이라 잘 될지 모르겠다. 


선생님께서 코 부위 시범을 먼저 보여주셨다. 기본 피부색을 만들어서 희석한 후 가장 밝은 부분을 칠하고 사진상으로 파악되는 톤에 따라서 다른 색을 섞어서 칠한다. 노란 부위는 노란색을 살짝 섞고 불그스름한 부위는 스칼렛(?)을 살짝, 어두운 부분은 갈색을 살짝 섞어서 칠한다. 가장 어두운 색을 제외하고 우선 색상과 음영을 표현한다.


시범 후 약 20분정도 그린 결과. 오랫만에 하는 컬러 수채이긴 하지만 그동안 여러번 해서 그런지 수채물감을 다루는 데는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 색 만드는 것도 생각대로 나와 준 것 같고. 집에 와서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눈매와 입모양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시간에는 전체적으로 톤을 맞춰보고 눈을 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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