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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두번째 수업

snowfrolic 2015. 9. 19. 17:11

​화실 두번째 수업. 오전 9:30 ~ 오후 1:30.

오늘은 첫 채색을 한다. 며칠전 메일로 보낸 이미지 중에서 선택하여 따라서 그려볼 것이다.


0. 수채화 도구

붓은 경사진 납작붓과 세필붓을 사용. 경사진 납작붓은 하나로 가는 선과 넓은 면적을 칠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통은 3칸짜리. 물감은 파레트에 있는 것을 사용했는데 굳어 있었으나 상관없었다. 수채물감은 그렇게 쓰는거구나 이제 알았다. 밑그림은 샤프펜슬을 사용.


1. 입체도형 채색

그림에 들어가기 앞서, 지난 시간에 데생으로만 해봤던 입체도형의 채색을 실습했다. 선생님께서 시범을 보여 주셨고(왼쪽) 따라서 그려보았다(오른쪽). 수채물감을 너무 오랫만에 써보는데다가 원래 수채를 잘 못했기 때문에 색칠이 엉망으로 되었다. 색조절이나 물농도 조절이 힘들었다. 마지막에 선생님이 덧칠을 해주셔서 이정도. 이 그림에 사용한 종이가 수채화지가 아니라 일반 스케치북 종이여서 덧칠을 하면 종이가 많이 울고 일어난다. 선생님은 한번에 쓱쓱하니 괜찮았는데 나는 안되니까 문제. 빨간색의 어두운색을 만들때는 검정색을 섞지 않고 보색인 파란색을 조금 섞어서 한다는 것도 배웠다. 파란색은 빨간색. 녹색도 파란색.

 


* 첫번째 모사할 것으로 선정된 이미지. 내가 이게 가능한 수준인가?




2. 장미그리기 

오른쪽 위에 있는 장미를 먼저 그려보기로 했다. 장미를 보고 밑그림을 그린 후 지우개로 살살 지워서 연필선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만 남긴다. 선생님의 시범(오른쪽)은 입체감이 있는데 내가 그린것은 밋밋하다. 그나마 선생님이 덧칠을 해줘서 이정도. 주황색 계열을 써서 가운데 밝은 부분을 먼저 칠하는데 색의 농도를 조절하여 명암을 만들어준다. 밝은 부분을 대충 칠하고 빨강을 더 섞어서 어두운 부분을 칠한다. 꽃잎 경계의 어두운 부분을 칠해주면 그제야 꽃같이 보인다. 외곽의 큰 꽃잎들은 빨간색으로 농도를 잘 조절한다. 잎사귀들은 연두색으로 대충 칠하고 진한 녹색으로 듬성등성 내부의 선과 그늘을 만든다. 신기하다. 역시 물조절이 어렵다. 내가 어려워하니까 칠할 면적內에 물칠을 먼저하고 색을 칠하면 좀 더 쉽게할 수 있다고 보여주셨으나 내가 하면 잘 안됨. 밥 로스의 "참 쉽죠?"가 떠올랐음. 장미를 쉽게 그리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사진 오른쪽 일부분만 나와있다. 이 종이는 수채화지이다. 두꺼워서 덧칠도 잘된다. 한 번의 붓질에 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게 핵심인거 같은데 이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망칠까봐 너무 신중하다보니 넓게 칠하지 못하고 칠한 것이 말라버려서 그 다음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 것이 나의 상태이다.


3. 소녀 그리기

장미는 이 정도로 하고... 이미지의 중심인 소녀 그리기. 피부색이 어렵다. 살색 주황색을 살짝 섞어서 색을 만들고 물을 많이 사용해서 얼굴의 어두운 부분 위주로 칠한다. 과감하게 칠해봤는데 망했다. 머리색은 검정색으로만 하면 심심하므로 파란색을 조금 섞은 후 역시 농도 조절을 해서 입체감있게 칠한다. 물감이 마르기 전에 물방울을 떨어뜨려주면 색이 번지면서 예쁜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색을 잘 못만들어서 거의 검정색이 되었고 명암조절도 실패한거 같다. 시간 상 오늘은 여기까지 했다. 이걸 어떻게 완성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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