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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앙: 단팥인생이야기 (あん, 2015) 본문
단팥을 주제로한 요리나 음식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일단은 도라야키에 들어가는 팥소를 제작하는 장면을 극장에서 본 것만으로도 만족. 두가지 부분에서 속았다 (반전이라면 반전). 첫번째는 음식 영화가 아니라는 점. 두번째는 도쿠에(키키 키린)의 병이 드러나면서 이건가(!) 싶었던 주제도 아니었다는 점.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영화는 처음인데... 감독의 의도를 관객에게 강요하지 않는 관조적인 성향이 있다. 음악의 사용도 꽤 억제되어 있고 드라마의 갈등 구조를 크게 드러내지 않아서 오히려 현실감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가 사장님 센타로(나가세 마사토시)의 좌절감이나 슬픔이 더욱 깊이 다가온다. '각자의 사연'으로 스스로를 격리하고 개미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도라야키점 사장님 센타로. 그에게 그곳을 탈출할 용기를 준 것은 선택의 여지도 없이 평생을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살아 왔던 도쿠에 할머니였다.
"도라야키 (잠시 침묵) 사세요!" 마지막 센타로의 외침은 격리를 깨치고 세상을 향해 나서는 스스로의 내딛음같은 것. 속 시원했다.
2015년 9월 18일 CGV 동수원 7관 18시 45분편 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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