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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최종병기 활 (2011) 본문
올해의 한국 영화로 과감히 선정 (내가). 일부 흠잡을 몇가지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웬만한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보다 재미지다. 아포칼립토의 모사작이라는 말도 있으나 그런 유사한 플롯을 가진 영화가 한둘인가? 류승룡의 카리스마 있는 만주어 목소리, 청의 왕자도 불태워버리는 화끈한 과장,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활시위 소리, 그리고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맹렬한 추격전까지 모든 것이 충만하게 어우러져서 두 시간동안 한눈을 팔지 못하게 한다. 뭔가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그가 아니었으면 안되었들 법한 박해일의 연기에는 남우주연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평범한 마스크임에도 그의 부릅뜬 눈과 악다문 입매에서 동생 자인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오디오의 힘은 절대적이다. "끼기긱"하는 활시위 소리와 "슈슈슉~"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 류승룡과 박해일의 침착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중저음 목소리, 추격전과 활 전투장면을 더욱 흥분되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트랙까지, 청각적 즐거움이 시각적인 체험 효과를 배가시켜 주고 있다.
아쉬운 몇 가지:
1. 초반 최평량 대감의 참수 장면은 굳이 넣을 필요가 없었을 텐데, 최근 미드 사극들이 신경쓰였던 건지.
2. 만주어로 대사를 하는 정성을 들였는데 자막에도 신경을 좀만 더 쓸 것을.
3.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호랑이 CG 장면. 좀 어색하기는 했다. 실물과 적절히 섞었으면 어땠을지.
4. 마지막에 병자호란 이후 조선 조정의 전쟁 난민 귀환노력에 대한 언급은 안하느니만 못했음.
2011년 8월 28일 (일) 오후 11시 15분 편. 메가박스 영통 2관.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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