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원어데이에서 만화책 판매할 때 구입한 것. 거의 절반 가격에 구입한 것 같다.
해피! (Happy!)
이젠 거물이 된 우라사와 나오키의 초기 작품으로 1993년에서 1999년까지 '빅'에 연재되었다. 히트작이었던 전작 야와라에 이은 스포츠물인데 야와라만큼 흥행하지는 못했다. 내가 본 것은 1999년쯤 초반 분당 서현동 코코만화방에서였다 (이제는 사라진...). 개인적으로 야와라보다는 훨씬 재밌게 봤는데, 야와라는 패배를 모르는 천재적인 유도소녀의 명랑만화분위기라면 해피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한 소녀가 온갖 역경과 방해를 극복하고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성공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TV드라마와 유사한 전개라고나 할까. 아직도 기억나는 '쵸코'의 이간질은 책을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게 할 정도였다. 해피는 2006년에 일본에서 TV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에 김희선, 김석훈, 김지영, 김상중 주연의 SBS 드라마 '토마토'에서 플롯을 무단사용하여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이후 라이센스를 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제작된 것이 2002년 소유진, 김민정 주연의 SBS 드라마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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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1 |
카테고리 |
만화 > 스포츠만화 |
지은이 |
URASAWA NAOKI (학산문화사, 20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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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니메'誌에 1982년부터 1994년까지 연재한 만화로 동제목의 극장판의 원작이다. 총 7권의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극장판은 책의 2권까지의 내용에 해당한다. 극장판이 1984년에 발표되었으니 당연한 사실. 단행본으로 총 1200만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구입한 것은 박스판으로 기존 코믹스판 보다 판형이 커져서 발매가 된 것인데, 판형이 커져서 그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코믹스판형을 좋아하는 지라... 하지만 구할수 없는 건 할수 없는 일. 펜화와 스크린톤에 의한 세련된 그림이 아닌 막 그린 듯한 거친 연필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이 책은 거장의 숨결을 더 가까이 느껴지게 하는 소중한 작품이다. 소장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보관용 박스판이라고는 하지만 박스는 '버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얇은 포장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