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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2006) 본문

Movies/2000~2007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2006)

snowfrolic 2006. 5. 2. 01:39

4월 30일. 2006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2000년 1회부터 2003년까지 매년 방문했던 영화제. 2004년과 2005년에는 민준이 때문에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서 다시 찾았다. 이제 JIFF는 꽤 알려진 영화제가 되어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고 웬만한 영화들은 미리 예매를 해두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지난 방문과 달라진 것.
- 우등고속 대신 우리 차를 가지고 갔다는 것. 주차는 근처 전주초등학교 운동장에 밤 11시까지 주차 가능.
- 그 동안 애용했던 한성여관에 방이 없어서 근처 다른 여관에서 묵어야 했던 것. 숙박비도 올랐다.
- 민준이 걱정 때문에 맘 편히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다는 것.


CONTAX NX, CONTAX N mount Planar 50mm F1.4, Fuji Superia 100, Fuji FDI Film Scan
Yashica FX-D, CONTAX CY mount Planar 85mm F1.4, Fuji Superia 200, Fuji FDI Film Scan
SONY CyberShot W5

그러고 보니 전부 Carl Zeiss다. W5도 Vario Tessar.


영화의 거리 JIFF Information Center에 있는 매표소. (W5)


전날 밤에 프로그램을 보고 찍어 두었던 개막작 "오프사이드", "천리주단기", "스키점핑 페어:2006 토리노로 가는 길"은 모두 매진되었다. ㅠㅠ 

예전엔 안 이랬는데... 결국 선택한 영화는 "검은 밤 (13:00)", "하바나 블루스 (17:00)", "비르와 자라 (20:00)". (W5)

 

영화의 거리 JIFF Information Center에 기념품 샵 내. 그러고 보니 기념품을 안 샀네... (NX)


"검은 밤"까지 시간이 남아서 근처의 아웃백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주까지 가서 아웃백이라니... (W5)


아웃백 찾으러 돌아다니는 길에 한 컷. 

배경의 파리바게트는 예전에 우리가 애용했던 곳인데 바로 만들어주는 샌드위치가 맛있는 곳이다. (NX)


"검은 밤"이 상영되는 메가박스. 2003년까지는 없었던 극장이다. (W5)




4월 30일 오전11시 / 메가박스 6관 / 검은 밤
"검은 밤"은 1961년 10월 17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알제리 민족 해방전선 FLN이 주도한 알제리인 들의 평화시위를 무차별적인 폭행과 발포로 진압한 사건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다룬 영화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알제리 전쟁 종결 협상을 위해 드골 정부에 의해 묻혀진다.

검은 밤, 1961년 10월 17일
감독 알랭 타스마 (2005 / 프랑스)
출연 장 미쉘 포탈, 바이나 지오콩트, 잘리 나키리, 필리페 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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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섹션 2006 / 시네마스케이프
검은 밤, 1961년 10월 17일 October 17, 1961  알랭 타스마 Alain TASMA France | 2005 | 106min | DigiBeta | Color | Feature | Korean Premier
Review 1961년 10월 17일 일어난 사건은 프랑스 역사에서 완전히 삭제되었다. 드골 장군이 알제리 전쟁의 종결을 협상하는 동안 경찰 국장 모리스 파퐁은 알제리 민족 해방전선 FNL이 주도한 평화 시위대의 진압을 명령한다. 그날 밤, 11,000명 이상의 알제리인들이 체포되고, 사망자 수도 수백 명에 달했지만, 프랑스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피의 일요일>과 유사한 소재와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역사에서 지워진 44년 전의 비극적인 밤이 드라마틱하게 재현된다.
Synopsis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희망하는 알제리와의 전쟁이 끝나가던 무렵, 프랑스 사회는 경찰국가처럼 강압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파리는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져 있고, 이민자들은 마구잡이로 체포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961년 10월 17일, 정부와 경찰에 대항하는 평화 시위가 진행되지만, 시위는 순식간에 피비린내 나는 학살로 돌변한다.




나머지 영화를 보기 위해 전북대 문화관으로 이동. 역시 주차가 문제인데 영화표를 보여준면 교내에서는 공짜란다. 



전북대 근처의 분식집. 엄청 긴 김말이.... (W5)


시간이 좀 남아서 전북대 안을 좀 걸었다. 문화관으로 가는 길에 있는 철쭉 화단. (NX)


JIFF에 오면 이 사진은 꼭 찍어야 한다. 

셔틀버스 표지판 증명사진. 전엔 빨간색이었는데... (NX)


전북대 문화관 앞에서 (NX)




4월 30일 오후5시 / 전북대 문화관 / 하바나 블루스
"하바나 블루스"는 쿠바에서 만들어진 하바나의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이야기이다. 영화 내내 흐르는 음악이 흥겹고 밴드들의 연주는 박력이 넘치며 쿠바인들의 생활은 열정적이다. 마지막 주인공의 아내와 두 아이가 미국으로 밀입국하면서 주인공과 헤어지는 장면에선 눈시울이... JIFF에서 영화를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도박과 같은데 "하바나 블루스"는 대박이었다.

하바나 블루스
감독 베니토 잠브라노 (2005 / 쿠바, 스페인, 프랑스)
출연 알베르토 요엘, 로베르토 산마르틴, 일렌 시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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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섹션 2006 / 영화궁전, 7회 섹션 2006 / 전주-불면의 밤
하바나 블루스  베니토 잠브라노 Benito ZAMBRANO Spain, Cuba, France | 2005 | 110min | 35mm | Color | Feature
Review 몇몇 영화제의 오리지날 스코어링 부문에서 수상했을 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채워진 사운드 트랙은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이다. 쿠바 식으로 재해석된 얼터너티브 록, 펑크, 팝, 블루스, 힙합은 듣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거린다. 쿠바에서 12년을 살았던 잠브라노 감독은 쿠바 음악의 전설적인 인물들의 콘서트에 갔다가 흑인 뮤지션에 대한 영화를 구상한다.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50여 개의 밴드와 인터뷰를 했으며, 약 1,000개의 밴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쿠바의 음악 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드라마틱하게 그려 냈다.
Synopsis 부인과 이혼 직전에 있는 루이와 쿠바를 떠나고 싶어 하는 티토는 무명의 음악가들이다. 어느 날, 스페인에서 온 두 명의 프로듀서 마르타와 로렌조가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하고, 루이와 티토는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과연 티토와 루이는 쿠바를 떠나 스페인에서 음반을 만들 수 있을까?


4월 30일 오후8시 / 전북대 문화관 / 비르와 자라
"비르와 자라"는 흔히들 발리우드 무비라고 부르는 인도영화이다. 프로그램에 소개가 아주 좋길래 선택했다. 2004년 인도 최대 흥행작이라고... 사실 뮤지컬 영화와 유사한 인도의 영화 스타일에 쉽게 적응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테크놀로지면에서는 헐리우드에 뒤지지 않으며 영상이 화려하고 흥겨운 음악과 안무가 즐겁다. 장장 192분에 이르는 러닝타임(Intermission이 있다) 에 엉덩이가 아플지경이었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주인공인 샤룩 칸은 인도 최고의 배우이며(아미르 칸, 샬만 칸과 함께 3대 칸으로 불린다고 한다) 여주인공인 프리티 진따 역시 인기 배우이다. 집에와서 인도영화 커뮤니티에 가입... ^^;;

비르 자라
감독 야쉬 초프라 (2004 / 인도)
출연 샤룩 칸, 프레띠 진따, 라니 무커르지, 아미타브 밧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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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섹션 2006 / 영화궁전
비르와 자라 Veer-Zaara  야시 쵸프라 Yash CHOPRA India | 2004 | 192min | 35mm | Color | Feature
Review 인도의 3대 감독 중 한명인 야시 쵸프라가 연출한 러브 스토리. 72세 노장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3시간에 달하는 영화는 시종일관 신나고 흥미진진하다. 전형적인 발리우드 마샬라 영화로 아미르 칸, 샬만 칸과 함께 3대 칸으로 불리는 샤룩 칸이 주인공 비르 역을 맡았으며, 듣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거리는 음악들은 25년간 100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마딘 모한이 작곡했다.
Synopsis 파키스탄의 감옥에 수감 중인 비르, 20년 넘게 말을 하지 않은 그에게 어느날 미모의 여변호사가 면회를 온다. 그녀는 한 마디의 말로 굳게 다문 그의 입을 열고, 과거 비행 대대의 대장이던 비르는 파키스탄 여인 자라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거리로 돌아오니 루미나리에가 점등되어 있다. 쥐포를 먹고 있는 효휘. (W5)(FX-D)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으면서 셀프 샷 (W5)


한성여관에서 방을 못구해 근처 다른 여관을 구했다.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W5)


다음 날 아침 일찍 나서면서 마지막 기념 사진. (W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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