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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2008

강철중 : 공공의 적 1-1

snowfrolic 2008. 7. 6. 00:25

오랫만에 아내와 단 둘이 극장행이었다.
오늘 민준이의 스케줄이 유치원 자연학습장으로 야외캠프를 떠나 밤 9시에 귀가였으므로, 희준이를 3시간정도 장모님께 부탁드리고 극장으로 한걸음(정말로!!)에 달려갔다. 오전 9시50분 경에 집에서 나와서 10시 15분에 영통 메가박스 박스오피스에 도착하니 강철중이 10시 20분, 핸콕이 10시 50분... 아내가 강철중을 선택하였다. 스무디킹과 함께...

공공의 적 1편은 개봉당시 지금은 사라진 삼성생명 본사 내 극장(이름이 뭐였더라...)에서 아내, 진상이와 같이 봤다. 당시로서는 정말 끝내주는 폭력형사 강철중에 완전 매료되었었다. 특유의 어투와 말버릇, 많이 잔인했지만 통렬한 폭력장면 등... 당시에 조연급으로 영화의 완성에 많은 기여를 했던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 등은 지금은 완전히 자리잡은 준주연급 배우들이 되었고... 정말 악질 사이코패스였던 이성재는 이 영화이후에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었다.

공공의 적 2편은 강철중이 검사로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관심이 없었고 명절 특집으로 TV에서 봤을때도 역시나... 별로였다.

영화 강철중은 1편의 형사 강철중을 잇는 편이다. 그래서 부제가 공공의 적 1-1.
그러나 세월이 많이 흘러서 강철중도 나이를 먹었는지... 욕만 많이 할 뿐 그 독기와 카리스마는 사라져버렸다. 새로운 캐릭터의 조연들도 없고 새로운 이야기도 없었다. 단지 강철중과 1편 주변인물들의 캐릭터, 비슷한 이벤트 들만 나열되고 있을 뿐... 장진(시나리오) 특유의 유머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못느꼈고.. 장진의 오리지날 시나리오가 강우석 감독에 의해 많이 재단되어 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 악역 거성 회장 이원술 역을 맡은 정재영이 있었다. 살짝 사투리를 섞은 어투와 젠틀한 외모이지만 잔혹한(이런 악역은 공공의 적 시리즈의 특징이기도 하다.) 조폭두목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같이 본 관객들은 나보다는 즐거워 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 솔직히 속편의 특별한 점이 없었다는 것 뿐 썩 나쁘지는 않았다. 별점 두개반 정도.



강철중: 공공의 적 1-1 (2008)

Public Enemy Returns 
8.4
감독
강우석
출연
설경구, 정재영, 강신일, 문성근, 이문식
정보
범죄, 스릴러 | 한국 | 125 분 |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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