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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혼례의 합창과 축혼 행진곡 본문
모든 결혼식에서 사용되는 두 곡이 있다. 신부가 하얀 베일을 드리우고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천천히 입장할 때 엄숙하지만 아름답게 울리는 음악과 결혼식의 모든 절차가 끝나고 신랑과 신부가 팔짱을 끼고 행진하는 길에 울리는 활기차고 웅장한 느낌의 행진곡. 너무나도 익숙한 곡이지만 누가 만들었는지 일부러 찾아본 적은 없었는데, 얼마전 출근길에 듣는 클래식FM에서 이 유래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듣게 되었다.
1858년 영국의 빅토리아 공주는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왕세자와의 결혼식에 사용하기 위해 두 곡을 직접 선택하고 두 작곡가에게 연주를 부탁한다. 빅토리와 공주와 그의 어머니 빅토리아 여왕이 음악에 조예가 깊었고 바그너와 멘델스존을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로 귀족 계층에서 두 곡이 유명해지게 된 것을 시작으로 하여 지금까지 결혼식에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동 시대 인물인 바그너는 멘델스존을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멘델스존은 집안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넘치는 환경에서 작곡 활동을 한 반면, 바그너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매우 궁핍한 환경에서 어렵게 음악 활동을 해왔고 음악가가 된 이후에도 여성 편력과 낭비벽 등 여러가지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서 멘델스존이 예쁘게 보일리가 없는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빅토리아 공주의 결혼식 이후로 셀 수 없이 많은 커플의 결혼식에서 이 두 곡이 같이 연주되어 왔으니 한편으로는 이런 영혼의 단짝이 또 어디있겠는가 싶은 것.
1.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혼례의 합창
Richard Wagner, Lohengrin: Prelude Act 3 / "Treulich geführt" (Bridal Chorus)
3막 전주곡으로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식 장면에서 연주되는 음악. Bridal Chorus 신부의 합창이라고도 부른다.
Christian Thielemann, Sächsischer Staatsopernchor , Staatskapelle Dresden (May 2016)
https://youtu.be/J2lX86w-pT4?t=413
오케스트라 버전
Hungarian National Philharmonic Orchestra and Choir, conducted by Janos Kovacs in Palace of Arts Budapest
https://youtu.be/_7Su2qPT_P0?t=185
파이프 오르간 버전
https://youtu.be/0IEgGXq8wVM?t=7
2.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 13개의 서곡 중 9번, 축혼 행진곡
Felix Mendelssohn: Wedding March from "A Midsummer Night's Dream"
Claudio Abbado, conductor · Berliner Philharmoniker / Recorded at the Berlin Philharmonie, 19 May 2013
파이프 오르간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