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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마흔여섯번째 수업

snowfrolic 2021. 5. 16. 12:20

2021년 5월 16일 오후 2시
3차 첫날.
피부부터 시작. 피부의 중간톤에 그레이를 올릴 건데 사진의 피부톤이 상당히 밝은 편이라 명암 조절을 잘 해야한다. 선생님은 블랙 + 화이트로 연한 쿨그레이를, 로우엄버 + 화이트로 연한 웜그레이를 준비하고 중간톤 영역에 먼저 화이트를 얇게 슥슥 올린 후 위의 그레이를 올려 색이 섞이는 효과를 내보라고 하셨다. 암부는 건드리지 말고. 암부에 올려버리면 색이 탁해져서 복구가 어렵다. 하일라이트 및 채도가 높은 부분도 건드리지 않는다. 2차의 피부색에 올려진 핑크빛 위에 그레이를 올릴 때 색이 섞여서 보랏빛이 드러나게 된다. 웜그레이는 색이 번트시엔나와 가까운 영역에 사용하되 그 경계면은 번트시엔나와 옐로오커를 사알짝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사실 그레이를 어디까지 칠해야하는지 좀 헷갈렸는데.. 중간톤 중에서도 그늘지거나 피부가 얇은 부분이 적당해보인다. 뺨 부위의 채도가 높은 부분까지 올렸다가 지적으로 다시 긁어 내었다. 다음에 암부. 번트엄버를 중심으로 번트시엔나와 로우엄버를 적절히 활용한다. 눈 부위부터 칠했는데 면적이 널은 부분부터 하라고하셔서 턱부위로 옮겼다. 중간톤 작업 시 턱 부위 그늘에 그레이가 제일 강하게 올라갔는데 여기에 번트엄버가 올라가니 색이 오묘해졌다. 그 턱선을 따라서 번트시엔나를 살짝 올렸는데 아래의 그레이와 섞이면서 역시 색이 풍성해진다. 머리카락의 경계선 부분도 선명하게 그어지지 않도록 툭툭 거칠게 칠해주었다. 선을 긋듯이 칠하지 말고 영역을 대략 구분하여 애매하게 칠해놓고 채색의 마지막에 경계가 명확해지면 적절히 처리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얼굴 부위에 따른 톤의 차이를 얘기해 주셨다. 이마는 누리끼리한 빛이 나고 중간은 채도를 살리고 하관 턱부위는 그레이, 그리고 턱 아래 목 주변도 누리끼리한 톤. 그래서 번트시엔나로 이마에 살짝 터치를 해주고 턱아래도 누리끼리하게 톤을 냈다. 더 아래까지 해야되는데 그건 다음 시간에.
선생님이 오늘 작업이 잘된 것 같다고 지난 그림보다는 색이 훨씬 풍성해졌다고 칭찬해주셨다. 다음 시간에는 머리카락에도 그레이를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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