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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서른여섯번째 수업

snowfrolic 2021. 3. 6. 14:05

2021년 3월 6일 오전 10시

2단계. 얼굴 채색 시작.
시작 전에 2차 때는 얼굴 채색을 더 밀도있게 올릴 필요가 있고 로우시엔나와 화이트, 옐로오커를 기반으로 조금 두껍게 그리고 사진보다 색을 좀 진하게 올리라고 하셨다. 눈 아래 그늘 부위는 사진보다 살짝 밝게. 그래야 이후 그레이를 올릴 때 색이 잘 드러난다고.
채색은 로우시엔나와 화이트로 목덜미부터 시작했는데 눈 부위로 올라가면서 밝은 영역까지 칠해버렸고 전체적으로 탁해졌다. 선생님이 관자놀이 부위의 밝은 부분까지 칠해져서 채도가 안나올 수 있으니 긁어내고 옐로오커로 다시 올리라고 하셨다. 다시 보시고는 그걸로는 안되겠다고 카드뮴옐로(진짜 노란색)을 살짝 써서 채도를 올리라고 하셨다. 오늘 나의 숙제는 깊이 있게 무겁게 칠하면서도 채도를 살리는 것이라 하셨는데, 알것 같으면서 색도 이해가 낮은 나에게는 좀 어렵다. 어쨌든 처음에 사용한 로우시엔나 기반 색에 옐로오커, 카드뮴옐로 살짝, 그리고 약간 혈색이 있는 부위에는 버밀리온 살짝을 사용해서 채도를 올려주었다. 그 후 돌아들어가는 입체감을 위해 관자놀이 가장 밝은 부위를 화이트로 묘사했다. 이마와 눈 두덩의 녹색빛 부위에는 로우엄버를 조금 사용했다. 채도를 못내서 헤매느라고 가슴 부위까지는 못했는데, 오늘 한 것 까지는 채도가 좋아졌다고 말씀하셨다. 전체적으로 탁하기는 한데 무게감을 내기에는 나쁘지는 않고 나중에 색을 올리면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눈코입은 따로 집중적으로 해야할 거라고.
카드뮴옐로를 섞어 쓴 후에는 너무 노란거 아닌가 싶었는데 뒤로 나와서 보니 그 색이 적절해보인다. 색을 자세히 보고 해당 색을 맞게 올려야 채도가 사는데 내가 너무 한 색으로만 편히 가려고 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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