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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스물다섯번째 ~ 스물여덟번째 수업

snowfrolic 2021. 1. 7. 20:51

2021년 1월 4일 오후12시

머리카락을 보강했다. 번트엄버와 아이보리 블랙으로 다시 올리는데 얼굴과 가까운 쪽은 블랙으로 더 어둡게 해주었다. 출력물에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바깥쪽으로 갈수록 번트시엔나 또는 옐로오커를 조금 섞어서 밝은 부분은 표현하였다. 2차 올릴때 이마가 넓어진 문제가 있어서 출력물을 참고하여 이마와의 경계도 수정하였다. 왼쪽 윗부분에 머리카락이 빛을 받은 부분에 옐로오커+번트시엔나+화이트를 적절히 섞은 색으로 디테일한 묘사를 해주었다. 선생님이 묘사를 참 잘한다고 하심. 마지막으로 머리카락과 배경의 경계에서 역광으로 비치는 머리카락의 묘사가 필요한데 왼쪽 일부를 하다가 시간이 다되어 정리하였다. 



2021년 1월 5일 오후12시

지난번에 이어 머리카락과 배경의 경계선을 따라 역광으로 머리카락 사이로 빛이 보이는 부분을 묘사해 주었다. 그리고 잔머리카락을 세필 아크릴붓으로 그려주었다. 잔머리카락이지만 명암과 색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색으로만 칠하면 안된다. 번트엄버와 블랙으로 암부를 칠하고 번트시엔나와 화이트를 섞은 색으로 명부를 적절히 표현해 주었다. 그 다음에는 머리카락에도 회색빛을 올려주어야 한다. 머리의 어두운 부분은 제외하고 밝은 부분에만 회색빛을 적절히 올려준다, 머리 왼쪽 상단의 묘사한 부분에도 올리고 중앙의 머리를 뒤로 넘긴 부분의 명부에도 올려준다. 이때 선생님께서 선들이 너무 일정한 간격으로 같은 모양으로 있으면 재미가 없어서 선의 모양과 간격을 불규칙적으로 해주라고 하셨다. 실제 어두운 부분이 V자로 되도록 묘사를 해보았는데 잘 안된것 같아서 맘에 안든다. 아래 목과 어깨 쪽의 머리카락도 세부묘사를 해주었다. 머리카락은 오늘로 끝.



2021년 1월 6일 오후12시

오늘은 얼굴의 밝은 부분만 더 올린다. 얼굴의 왼쪽과 이마 부분. 물감은 징크 화이트를 거의 주로 사용하고 그 다음에 불그스레한 부분에 버밀리온, 누리끼리한 부분에 옐로오커를 사용해준다. 화이트를 올리는 방법은 물감을 두껍게 떠서 가장 밝은 곳에 바르고 붓으로 그 주변으로 살살 문지르는 것이다. 나름대로 해보고 있는데 선생님은 물감을 더올려야 한다고 하심. 그래서 물감을 더 올림. 그리고 버밀리온으로 볼에 불그스레한 부분을 살살살 문대서 빛깔을 내주었다. 옐로오커를 사용한 곳은 주로 이마와 얼굴 그늘진 곳곳의 있는 누르스름한 부분이다. 옐로오커는 색이 다소 강한 편이어서 화이트 또는 번트시엔나를 조금씩 섞어서 사용하는게 좋다. 목 아래의 윗가슴 부분도 화이트로 하일라이트를 칠하고 버밀리온을 사용해서 붉을 빛을 표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회색을 사용하여 눈주변, 코와 입 주변 등 그늘진 부분에 조금씩 채도를 죽여주었다. 



2021년 1월 7일 오후2시

오늘은 눈에 집중했다. 왼쪽 눈이 주 목표다. 오른쪽은 그늘진 부분이어서 묘사 중요도는 떨어진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셨다. 붓으로 긋거나 문지르지 말고 톡톡 찍어서 색을 올리라고 그래야 색의 변화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하셨다. 눈동자의 색은 출력물에 자세히 보여지지는 않지만 동공과 주변의 색이 다르다. 동공은 블랙을 더 올리고, 그 아래 오른쪽으로 번트엄버를 사용해서 색을 달리해주었다. 쌍거풀의 표현이 쉽지 않았는데 세필 아크릴 붓으로 번트엄버를 사용하여 선을 그리고 그 주변을 다른 붓으로 톡톡 찍어서 부드럽게 해주었다. 쌍거풀 아래의 밝은 부분도 세필 붓으로 번트시엔나와 화이트를 섞어 밝게 올린 후 다른 붓으로 다듬어 주었다. 흰자위 색도 아주 약간의 붉은 빛과 누런 빛을 보강해 주었고 아래부분에는 회색으로 그늘을 표현했다. 눈구석의 붉은 빛 경계와 다소 밝은 내부도 보강. 선생님께서 작가들이 속눈썹은 상세히 묘사는 하지 않고 위 아래 특징적인 몇개를 그리면 된다고 하셨다. 실제 원작도 그렇다. 위 속눈썹은 거의 안그려져 있어서 두개 정도 살짝 그려주었고... 아래가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일라이트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버밀리온 살짝과 회색으로 그 부분을 얇게 칠하고 화이트를 조금 두껍게 톡 찍어 주었다. 눈동자의 하일라이트도 찍어 주었다. 선생님께서 맘에 안드셨는지 다른 그림의 예를 보여주셨는데 약간 불규칙적으로 화이트를 찍었고 어두운 부분도 특징점을 잡아서 강조한 것이었다. 확실히 인상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내가 몇번을 하일라이트를 찍어 보았지만, 결국 선생님이 눈 아래 꺼풀 부분의 보강을 해주셨다. 하일라이트의 표현으로 간접적으로 아래 속눈썹이 그려진 느낌이다. 선생님은 그 주변의 콧등 부분도 보강하셨는데, 화이트를 잔뜩 찍어서 (설마 이정도 까지 싶은) 올린 후 버밀리온과 옐로오커 등을 살짝 찍어 문댄 다른 붓으로 그 화이트를 살살 펴발라주었다. 콧등과 그 옆날 그리고 이어지는 안쪽 광대까지. 역시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입체감이 살아난다. 오른쪽 눈은 어두운 부분이므로 하일라이트를 표현하면 안된다. 오른쪽 눈의 위치가 살짝 안쪽으로 몰려있어서 안쪽 눈꺼풀을 그정도 두께로 바깥으로 조정해 수정하였다. 역시 쌍거풀의 표현과 주변 그늘색을 보강하고 눈동자 내부의 표현도 왼쪽 처럼 보강했다. 문제는 여기도 눈구석의 붉은 형태와 아래 눈거풀, 그리고 그아래 애교살 색깔. 나름 작업을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선생님은 애교살 색이 너무 과하다고 하셨다. 그 부분은 다음 시간에. 그래도 눈이 보강되니까 이제서야 얼굴이 살아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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