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gie's Blog

화실 : 열여덟번째 수업 본문

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열여덟번째 수업

snowfrolic 2020. 12. 2. 23:48

2020년 12월 2일 오후 7시

두번째 올림을 시작했다.
선생님은 옷과 배경을 제외한 전부를 지난번과 동일한 색으로 약간 두텁고 빠르게 올리라고 하셨다. 블렌딩하지말고 색을 쪼개서 어느정도는 구분되게 해야한다. 머리를 빠르게 칠했고. 지난 시간 얼굴의 어두운 부분이 좀 붉게 칠해졌는데 번트엄버 위주로 해서 명암만 표현하라고 하셨다. 너무 진하지는 않게 그리고 밝은 부분은 내버려 두고. 한색만 가지고 명암내는게 익숙치 않아 순간 조심스러워지기도 했으나 냅다 칠해버렸다. 밝은 부분은 화이트+옐로오커, 화이트+번트시엔나로 올렸다. 칠하라고 한 얼굴 영역에 칠이 안된 부분이 없어야 한다. 눈동자 흰자위까지 다 올렸는데 이마와 주변으로 옐로오커를 좀 더 올리면 좋겠다 하셔서 보강했으나 충분하지는 않은 듯 했다. 결국 입술은 색칠을 빼먹었다.
그담에 선생님이 화이트와 미디움을 짜시더니 시범을 보여주셨다. 왜 그렇게 올리라고 했는지 왜 번트엄버 번트시엔나로만 어둡게 올리라고 했는지.

순서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1. 화이트 (미디움 살짝)로만 하일라이트 부터 툭툭 찍어서 대충대충 표현하고 점점 색을 옐로오커를 섞으면서 비교적 어두운 부위를 표현해준다.
2. 옐로오커로 1번 위에 툭툭 찍지만 살짝 블렌딩하면서 올려주고
3. 적당히 밝은 그레이 (화이트+블랙)로 살짝 그늘지면서 녹색 기운이 도는 부분을 칠해준다(얼굴에서 피부가 얇아서 혈관 색이 비치는 부분. 주로 뼈가 두드러지는 부위). 이미 옐로오커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블랙이 섞인 그레이가 올라가면 녹색 기운이 올라온다.
4. 버밀리온으로 살짝만 찍어 얼굴 뺨 등 붉은 기운을 표현한다.
그리고 다시 1번 부터 재반복.
핵심은 전체적으로 빠르게 올린다음 물감이 마르기 전에 색을 올리면서 캔버스 위에서 색이 섞이도록 하는 것이다.

대충 시범만 하셨는데 얼굴 분위기가 살아난다. 이렇게 대충 쉽죠? 하시는데 밥로스인줄... 내가 목만 해보았는데 첨부터 해메기 시작했다. 볼때는 쉬워 보였는데...



Comments

Facebook Comments : Comment Moderation T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