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 (1991) 감상 기록
MBC 창사 30주년 기념 특집극. 1991년 10월 7일 ~ 1992년 2월 6일동안 방영되었다.
이 시기에 나는 군입대 기간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챙겨보기는 어려웠고
복학한 후에 재방영되었지만 학업인지 뭔지 바빠서 그때도 띄엄띄엄 보았던 것 같다.
한참이나 후인 2021년 1월에야 몰아서 보게되었는데
지금은 이런 적나라한 묘사를 통한 적나라한 감정을 드러내는 드라마는 만들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3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굉장한 작품이다.
2021년 1월 5일부터 1월 22일까지 왓챠에서 봤던 여명의 눈동자의 감상을 기록한 X의 글을 기록한다.
2021년 1월 7일
2020년 마지막날 '크라잉게임'을 보려고 왓챠 이용권 구입한 김에, 이어서 오랜 숙제같은 '여명의 눈동자'를 보고 있는데... 매화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슬프다.
2021년 1월 9일
중국어 영어는 해야 살아남는구나
2021년 1월 9일
91년 당시의 후시녹음이라 어색한면도 있지만 발음은 정확하게 들린다.
2021년 1월 9일
16화에 어린 모습의 전미선 배우가 나오네
2021년 1월 9일
16화 마지막. 여옥이 아버지 무덤 앞에서 독백하는 씬은 만감이 드는 슬픈 장면. 23살의 채시라 배우 내면 연기가 넘 훌륭하다. 김기문 이 개새끼.
2021년 1월 9일
17화. 경성에서 OSS 정보원 활동을 하는 하림과 여옥. 얼굴과 신원이 노출된걸 알았는데도 계속 경성에 머무르고 있는게 이해가 안된다.
2021년 1월 10일
20화 드디어 일본 항복과 조선 해방
21화 명장면 "니가 여기 왜 있어!"
2021년 1월 10일
23화 대치와 여옥의 재회. 그러나.. 살아만 있어 달라는 바램은 이루어졌으나 살아가는 동안의 혹독한 시련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4년 동안의 기간이었지만 대치의 말 대로 10년 만으로 느껴지기에 충분한. 그 와중에 그들의 자식은 딸에서 아들로 바뀌었다.
2021년 1월 10일
24화. 고현정 배우 등장
2021년 1월 12일
25화 봐야하는데 어제 이어 오늘도 야근중
2021년 1월 15일
28화 "너를 찾아가는게 아니었어"
대치와 여옥은 대사가 많지도 않고 길지도 않다. 그런데도 그들의 감정에 몰입하게 된다. 요즘 드라마와 다른 점.
2021년 1월 20일
32화. 백인수 역의 고 남성훈 배우님. 연기 참 잘하신다.
2021년 1월 22일
최종 36화. 여태 본 어떤 영화 드라마보다 슬펐고 아팠다. 멜로물처럼 막 눈물이 쏟아지는 건 아닌데 감정이 깊이 내려앉아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한숨이 끊이지 않는 그런 감정. 그러나 결국 대치가 여옥에게 "그 친구라면 안심이야"하는 장면에서 터지고 말았다. 후유증이 크겠다.
원래 TV드라마를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본방 때는 띄엄띄엄 본게 다였다. 그 이후로도 기회는 많았지만 보지 안/못했는데. 이제라도 전체를 다시 보기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