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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2018

데드풀2 (Deadpool 2, 2018)

snowfrolic 2018. 5. 16. 22:37

 

안팍으로 가족 영화라고 말하고 있고, 부정할 생각은 없다. 난 내일에 대한 이야기라 보았다. 더 나은 내일. A Better Tomorrow. 그래서 케이블의 BGM이 Annie의 Tomorrow이고 라이언 레이놀즈가 복면가왕에서 그 노래를 불렀고 그 장면을 보는 조쉬 브롤린이 흥분한 것 아니겠나. 그러나 둘이 다른 얘기는 아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바네사가 웨이드에게 원한 것은 더 나은 내일 이었고 웨이드가 찾은 답이 가족이었으니까.
감독의 장기인 전통적 액션 영화로 접근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선보였다는 점에 감탄했다. 격투 연출과 총격 액션은 전작보다 한층 업되었으며 엑스포스 팀의 고공강하 장면은 새로운건 아닌데도 이상하게 장엄(?)해 보였다. 도미노의 캐릭터가 죽이는데, 카 크래쉬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중에 유유히 걸어가는 장면은 마치 발리우드 무비의 한 장면. 도미노도 일종의 돌연변이라면 최강 캐릭터 아닌가.
데드풀이 병맛 캐릭터를 지향하는 건 잘 알고 있는 바인데 그 의도를 쉴새없이 티를 내니 너무 애쓴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후반부 데드풀의 유언 장면은 쓸데없이 길어 지루했다. 바네사( 모레나 바카린)가 등장할 때마다 고담의 레슬리 박사가 보여 괴로웠으나, 마지막 'Take On Me' 장면에서 울컥해버렸다. 셀린 디온이 부르는 오프닝은 007을 대놓고 패러디. 그런게 한두 장면이 아니지만. (1,200번째)

 

2018년 5월 16일. 메가박스 영통 MX관. 18시 15분편. G13. ★★★★

돌비애트모스 시네마스코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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